참~~어리버리 하다......ㅠ

나름 .....나는 바보가 아니여

너는 참 총명해........ㅋㅋ

웃기지도 않는 최면을 가끔씩 걸어 놓을때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총명의 최면을 걸어 놓았던게 스르르 풀려 버리고

이젠 완전 어리버리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네....ㅠ

안방, 건너방, 식탁, 거실, 가방에 있는 돋보기 안경이 대체 몇개지??

며칠전 돋보기 다섯개를 들고 안경점에 가서 기존 사용하던 돋보기를

시력에 맞게 다시 바꾸기로 하고 시력 검사를 하는데

안경점 점원이 난시가 너무 심해서 다초점 렌즈를 해야 한단다.

다초점 렌즈는 벌써부터 사용하라고 하는걸 불편하기도 해서 들은척도 안했는데

이번에는 딱 무엇에 걸린 사람처럼 다초점 렌즈를 해야 한다고.....윽박지른다..ㅠ

안경점 점원에게 다초점 안경 최면에 걸린 것이다.

다초점 렌즈 안경에 돋보기 안경이 다섯개....ㅎㅎㅎㅎ

요즘 들고 다니는 가방안을 살펴보면

웬 수선스러운 것들이 그리 많은지 정신이 사납다.

전엔 없던 돋보기, 핸드폰, 수첩, 자동차 열쇠

외출을 할라치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짜증이 난다.

언제적부터 불안불안한 일이 생겼다.

자동차 스마트키....이건 키 홀더도 없고 매끄러워 빠저나가기 일쑤이고

벌써 두번씩이나 호주머니에서 빠저 나가 짜증이 났다. ㅠ

룰루랄라...복지관 단소 수업 가는 날....단소 수업 끝나면

사진 찍으러 가야겠다고 카메라 가방까지 챙겨서 차에다 싣고는

마을버스 타고 복지관 가서 단소수업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차 앞에 섰는데, 다른때 같으면 차가 열어 질터인데

이상타 차가 꼼작을 안하고 그대로 먹통이다.

주머니, 가방 여기저기 뒤저 보아도 스마트 키가 없다.

어디서 잃어 버렸지???? 참 난감하기 짝이 없다.

차를 출고하면서 영업사원이 절대로 스마트키는 잃어버리면 머리 아프니

잘 챙기라고 했는데 스마트키를 잃어 버렸다.

찬찬히.....찬찬히 생각을 더듬는데 안테나가 이젠 노쇠해저서....ㅠ

집에서 나와서 카메라 가방을 차에다 싫어 놓고, 마을버스 타고 복지관 간것 밖에 없는데

다시 마을버스 타고 혹시나 해서 복지관을 갔지만 없다.

머리가 띵띵하고, 생각이 잘 나지 않고 잃어 버릴데라곤 마을버스 뿐인데

호주머니에 넣었던 스마트키가 빠저 나왔나????

마을버스를 타고 사무실까지 가볼까??? 혹시 누군가 주워다 갖다 놓았을것 같기에

마을버스 기사분한테 이야기 했더니

사무실에 전화를 해 준다.....아직 분실물 들어온게 없다고......ㅠ

오후내내 마을버스를 번갈아 갈아 타면서 찾아 보았지만 헛수고였다.

머리가 허연 마을버스 기사가 연락처를 주고가면 혹시 스마트키를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면서 기대는 하지 말라고.....ㅠ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기대를 해야지......ㅠ

1시간이나 지났을까???? 전화가 오면서 스마트키를 찾았다고....ㅍㅎㅎㅎㅎㅎ

마을버스가 복지관 앞을 몇시에 지나가니 그 시간에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 ???? 이런 것 일거야....ㅋㅋㅋ

다행이 스마트키는 찾았는데 ㅠㅠ 나쁜 삼성이라는 꽤씸함이 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

차를 출고할때 스마트키에 열쇠고리가 있는것도 아니니 키 홀더를 만들어 주던가.

아니면 스마트키에 고리를 만들어 놓던가 하면 좋았을걸 납작하니

꼭 기생오라비처럼 뺀지롬하게 만들어 놓고 키 홀더도 주지 않고....

가뜩이나 요즘은 나이가 들어 정신이 없는데...손에 들고 다니다

어디에 슬그머니 놓고 다닐수도 있고 또 주머니에서 빠저 나오게 딱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하루종일 궁시렁 거리면서 삼성 욕만 냅다 해 대었지만

아무도 들어줄 사람도 없고....혼자만 부아가 치밀어 씩씩거리기만 한다.

옆에서 두리 지지배가 고개를 갸웃 거린다.

우리 할마이가 왜 저러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