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10718.....왕성호 초평 연밭

아포리 2021. 8. 5. 12:22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 서정주-

 

이래저래

올해는 꾀나 밍기적 거리면서

 

엉덩이가 무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 싶다

거기에 날씨도 너무 더워 한몫 하는것 같고.....ㅠ

 

가야지....가야지....언능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허송세월

그곳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배짱도 아닌......ㅠㅠ

이것도 나이 탓이련가......ㅠ

 

지인 선생님이 연밭에 다녀오셨다고

영상을 만들어 보내 주셨다.

 

얼마나 곱살스럽게 이쁘던지

그 당장에 다 집어 치우고 연밭으로 내 달려보고 싶었던 충동

 

내일은 꼭 다녀와야지 했다가

그 내일도 그냥 시간 땡을 놓처 버리고 하루를 보냈네

 

담날도....그 담날도....

왜 이러나 내가...

 

담담담 날....전날 저녁에 카메라 꺼내 놓고

일찍 해 돋기 전에 일찍 출발해야지 했던 것이

 

쓰잘때도 없는 전화 수다로 짜증이 솔솔나기 시작한다.

언능 언능 영양가도 없는 수다는 접어 놓고

 

달려달려 나갔지만 해는 중천 ...얼마나 덥던지

연밭 한바퀴 돌았더니 머리가 비잉빙 어지럽다.

 

더위를 먹었나 보다...

메스껍고, 어지럽고, 눈이 빙빙 거리고

 

게으름 부린 탓에 연꽃이 탱글탱글한 연들이 없다.

모두 헤벌쭉한 연들만 늘어서 있다.

 

뭐든 부지런 해야 혀

이런 삶의 진리를 알고는 있는데

 

실천이 문제인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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