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해바라기.....ㅋㅋㅋ

아포리 2021. 8. 29. 23:00

 

 

어려서 동생들과 해바라기 꽃씨를 털어서

연탄화덕 위에 후라이팬을 놓고 볶아 먹던 기억이 있는것 같다.

 

무슨 맛이였지????

맛은 생각이 나지 않아도 암튼 해바라기 꽃씨를

동생들과 먹었던 기억은 새롭다.

 

그리곤 세월속에 종종 거리며 살기도 바쁘시간 보내느라

그저 봄부터 꽃철이 되면 꽃 사진 찍기에만 바쁘고

 

꽃에 대한 정서적인 감상은 그저 지나가 버린것 같다.

지인이 해바라기 찍으러 가자는 말에

 

이 여름 뙤약볕에 뭔 해바라기 꽃을??? 투덜거리면서

안성팜랜드 까지 다녀오기도 했지만

 

너무 더운 한여름 날씨에 제대로 해바라기 상면도 대충 성의없이 했다.

해바라기 꽃에 관한 내용은???? 해바라기 꽃을 현관에 걸어 놓으면

 

재물이 들어오고 부자가 된다고???? ㅎㅎㅎ

괜한 낭설 속설에 웃기도 했지만 기왕 해바라기 꽃을

 

몇년동안 카메라에 담아 모은것이 있어서 괜한 솔깃함에 꺼내 보았지만

딱히 재물을 불러 들일 해바라기 꽃은 없는것 같은데....ㅠ

 

거실 티비앞에 놓고 싶다는 딸래미를 위해 작은 해바라기 액자를

크리스탈 액자로 만들어 주었는데 무지 비싸네.....ㅠ

 

작은액자가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비싸면 어떠리

딸래미네 집에 부를 끌어 모아줄 것이라는데야.....ㅋㅋ

 

나도 어지간한 속물인가 보다.

내친김에 그럼 우리집 현관에도 해바라기 액자를 걸어 볼까??

 

그러고 그동안 모아 놓았던 해바라기 꽃을 이리저리 찾아 보아도

딱히 마땅한게 없고 모두 삭제를 해야할 해바라기만 잔뜩 쌓여 있다.

 

이왕이면 재물을 불러 모아 온다는 해바라기를 다시 한번 멋지게 담아올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것두 욕심이지 싶다.

 

몇년은 족히 되었을 커다란 해바라기 꽃 사진을 찾아 액자를 만들어

현관에 걸어 놓았다.

 

그러면 부자가 되려나???? 이제사 부자가 되면 뭐 할건데. ㅋㅋ

부자가 되기 보다는 커다란 한송이 해바라기가 환하게 웃고 있는것 같아

 

외출할때, 들어올때 한번씩 해바라기를 바라보니..나를 보고 웃고 있는것 같아서

그것이 기분 좋음이였다.

 

우리집 현관에서 화알짝 웃고 있는 노란 해바라기가 기분 좋음이다.

그래서 마음의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

 

나는 절대 속물이 아니여....그저 너의 그 해맑게 웃고 있는것 같은

그 모습이 좋은 것이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