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근의 눈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설레임이다.
아침에 쇼파에 눈을 감고 얇은 담요를 덮고 잠시 누워 있는데
댕댕이 두리도 옆을 파고 들고 들어오네...귀여운것....ㅋ
티비에서 바리톤 가수의 눈 노래가 나오는데 얼마나 가슴이 콩닥 거리는지.
십여년전 아침을 치우느라 고무장갑을 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눈 멜로디가 티비에서 나오기에 일손 멈추고 노래를 닫 듣고는
언능 메모를 해 놓았지
눈.....누구의 노래인지도 모르고
컴퓨터를 뒤저 가면서 이 노래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몇시간을 눈을 찾아 헤메였던 기억
겨우 김호근 작곡이라는 걸 찾아내고 이 사람이 또 누구인지
자료를 찾아 보아도 쉽게 찾아지지 않아 애를 태우던 중
어느조그만 귀퉁이 기사에 김호근 작곡 눈의 기사가
대학가곡제인가??? 암튼 무슨 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라고?
그러다 보니 더더욱 관심의 대상이였지
대학교수였고 학창시절에 가곡제 곡으로 선정이 되었고
지금 기억으로는 그랬다.
그래서 부지런히 악보를 찾아 보았지만 엉뚱한데만 헤메고 있던중
지인이 눈 악보를 찾았다고 보내 주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아마도 4장인가 6장인가 였다.
어휴 ~~ 십여전전에 몇장의 악보를 어떻게 보고 하모니카 연습을 해보지???
하모니카 악보가 아니였기에 그게 문제였다..
벽을 보면대 삼아서 악보를 붙여 놓고는 연습을 하는데
왜케 길어.....하모니카 연습이 당연 잘 될리가 없지
그래도 해보자....벽에 붙여 놓은 몇장의 악보를 들여다 보자니
하던 짓이 아니라서 그것두 낯설고 힘이 들었네
그래두 어설프게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해 보고는
나름 그때 그 십여넌 시절에는 만족을 해야했다.
어느 겨울날 눈이 그친후 남편이랑 눈길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아산 현충사 까지 가게 되었는데
주차를 시켜 놓고 걸어 가다 현충사 옆에 아담한 작은 숲속에
눈은 하얗게 내렸는데 눈 노래가 어디에선가 센스있는 노래가 들려온다.
그것이 가슴 설레이게 했던 김효근의 눈 가곡이 흘러 나오는데
그건 완전 백퍼센트 환상이였고 가슴 설레임이였고 그 눈 숲속에서
한참을 작은 숲속을 몇바퀴를 걸어보면서 눈 노래를 들었던 기억은
오랜세월 흘렀어도 고운 추억으로 남아 있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가슴 설레임의 추억들이 살풋 살풋
떠 오를때면 온 몸이 조여 오는 듯 그리움 폭팔이다.
십여년전에 김효근 작곡가를 찾았을때의 작곡가는 오십줄에 있었지 싶었는데
참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다면 꽤나 오래전에 나왔을건데
왜 그걸 모르고 있었지
그때 십여년전에 눈 악보를 찾아 찾아 나도 마음으로
눈속을 헤메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계절에 또 117년만에 찾아온 폭설에 티비에서
센스있는 가수가 눈 노래를 열창해 주어서 그 잠깐의 행복이
오래도록 커피향을 내려 놓은 향처럼 여운이 한겨울 내내
길게 길게 여울질것 같아 마음이 순한양이 되어 버려
한겨울 내내 행복일것 같네
커피한잔 내려 놓고 케익한쪽 덜어 놓고 온화하게 부드럽게
폼을 한번 잡아보고 ㅋㅋㅋㅋ
댕댕이 두리 지지배도 옆에 와 앉는다.
십여넌전에 연습해 놓았던 김효근 작곡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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