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아직도 마음은~~~ㅋ

아포리 2025. 2. 6. 18:17

 

오후부터 또 함박눈이 이리저리 나긋 거리면서 ....휘몰아 치기도 하더니

전에 쌓인 눈으로 가뜩이나 짧은 걸음이 종종걸음을 걷게 되네....ㅋ

기타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야말로 함박눈이 조용조용 내리는데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꽤나 낭만스럽다...

순간 옛날 연애하던 시절 생각이....그 시절이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이였건만

그래도 가장 늙어가지 않는 것이 마음이라고 하더니

 

아직도 마음은 낡아 있지 않아 옛적 연애시절이 그립기도 하지

그니가 있는곳도 함박눈이 소복소복 일것 같은데

설 지나고 아직 만나지도 못하고 있네

 

마음이란 실체가 어디쯤에 있는 것인지 그 마음속에

곰곰 들어차 있는 지나간 시절들이 아직도 빛 바래지 않고 

그 옛날 홈빡 눈을 맞으면서 아마도 한시간 정도는 걸었을까????

 

왜 그랬지??? 이렇게 추억을 만들어 놓아 주려고 했을까???

머리도 홈빡, 옷도 홈빡 신발도 홈빡 

우리들 그런 시절도 있었건만 이~~~렇게 이만큼 세월이 지나와 버리고

 

그렇게 좋았던 그 시절 이야기를 아마도 떨어저 있는 사잇길에서

마음은 정답게 정담을 하고 있을까????

소복소복 눈내리는 길을 숨막히게 그립던 그 시절 생각에 

 

미끄러 넘어질세라 조막걸음을 걸으면서 생각했지

오늘~~~ 눈 소복소복 이라는 말도 정겹게 함박눈이 내려주는 오늘이 참 좋다.

오랜만에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녹슬은 생각들을 반추해 보는

 

시간들이 다시금 소중한 추억속에... 추억을 만들어 보네

기타를 등에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짧은 시간 거리를

온갖 추억들을 잠깐씩 잡아다 오랜만의 낭만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