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트면서 하늘이 보석처럼 아름답다. 거기에 몽실몽실 하얀 뭉게구름은 나를 그 뭉게구름 속으로 사정없이 끌어들인다. 괜한 마음 설레임으로 오전내내 잔망스런 마음이더니 3시가 넘은 시각에 밖으로 뛰처 나간다. 안산 대부도 쪽에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말만 들었다. 지도를 찾아보니 대부도 지역은 심심하면 길 나서던 곳이라 눈에 선한 곳이지만 바다향기수목원은 낯설다. 낯설은 곳은 네비에 의존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만 그려 보았던 지역을 네비는 빙빙 돌아돌아 엉뚱한 곳으로 끌고 다니면서 시간을 잡아 먹는다. 히힝....여기였구나..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들 인적이 없어 한가로워 좋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니 초목들이 그새 9월이라고 가을을 수줍음으로 품어가고 있는게 눈에 편하게 들어온다. 가을은 조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