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1334

20200904/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동이트면서 하늘이 보석처럼 아름답다. 거기에 몽실몽실 하얀 뭉게구름은 나를 그 뭉게구름 속으로 사정없이 끌어들인다. 괜한 마음 설레임으로 오전내내 잔망스런 마음이더니 3시가 넘은 시각에 밖으로 뛰처 나간다. 안산 대부도 쪽에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말만 들었다. 지도를 찾아보니 대부도 지역은 심심하면 길 나서던 곳이라 눈에 선한 곳이지만 바다향기수목원은 낯설다. 낯설은 곳은 네비에 의존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만 그려 보았던 지역을 네비는 빙빙 돌아돌아 엉뚱한 곳으로 끌고 다니면서 시간을 잡아 먹는다. 히힝....여기였구나..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들 인적이 없어 한가로워 좋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니 초목들이 그새 9월이라고 가을을 수줍음으로 품어가고 있는게 눈에 편하게 들어온다. 가을은 조용조..

나는 100점짜리 바보야~~~

사람은 평생을 배운다고 하는 말.... 모르는게 약이 아닌 세상이다.....ㅠㅠ 카톡을 핸드폰에서 답을 하는 것 보담 컴퓨터에서 작성해서 보내는 것이 훨씬 편해서 집에 있을때는 카톡이 오면 컴퓨터에서 작성을 한다. 그런데 이것이..... 녹음중에 카톡이 오면 대책이 없다.... 녹음하는중에 깨톡~깨톡 하는 소리가 여과없이 들어가기 때문에 녹음중에는 신경이 곤두서고 잡소리가 들어갈까 보아 신경을 쓰는데 아니나 다를까 ... 또또또~~~~ㅠㅠ 녹음중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꼭 댕댕이 두리지지배가 멍멍멍 소리를 신나게 해대고 있네 왜??? 그때 꼭 택배가 오느냐고......ㅠㅠ 녹음중에는 카톡소리소리.....댕댕이 두리 지지배 소리에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그런데 문제는 분명 카톡소리가 안 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

20200823/ 왕송호수~~수련

햇살이 머리위에 있던 한낮 둘러둘러 다니러 가다 보니 시간이 그렇게 되었다. 숲속에선 매미가 귀청 따갑게 맴맴 거리고 걷다보니 불청객 모기는 왜캐 달라 붙는지........ㅠ 오랜만에 왕송호수에 나와보니 언제 사그라 들었는지 연밭엔 연꽃은 보이지 않고 연밥만 후~욱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린다. 연꽃은 지난번에 만나고 갔기에 아쉬움은 적었지? 수련이 안고 있는 이야기를 잠깐 생각에 꺼내 보곤 수련에 얽혀 있는 자매들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덥고, 햇살은 따갑고, 눈은 부시고 오랜만에 만난 수련을 예쁘게 담아 줘야 하는데 맘 같지 않네......내 몸이 더위에 앙살을 할것 같아서 대충 몇컷 담아 가지고 감상을 해 본다. 올해는 웬일인지 뭐든 마음 먹은대로 되는게 없네 맘속으로 투덜대 본다. ㅠ

20200823/ 해오라비 난초~~상면

꿈에서라도 만나고픈 해오라비 난초~~~ 몇년전 너무도 야릇한 야생화 사진을 만났다. 그 뒤로 세상에 이런 야생화도 있을까???? 너무도 특이한 야생화의 만남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는???....또 올해는???.....그러기를 서너해를 보내곤 드디어 해오라비 난초라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 만날 기회가 있다니 그것두 가까운 곳에서....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약간 흥분상태에 있었다. 카페에서 해오라비 난초 사진을 올린 진사님에게 댓글로 저도 그곳에 좀 데려가 주실수 있나요????? ㅎㅎ 참 ~~뻔뻔한 댓글을 남겼다. 바로 진사님이 내가 그리도 꿈에서라도 보고픈 해오라비 난초를 향한 애닮픔을 아셨는지.....오늘 데불고 가실수 있다는 답글에 주저없이 통화를 하고는 내 집에서 가까이 살고 계시기에 만남은 쉬웠..

老松地帶[수원]

슬픈 역사이야기의 사도세자와 정조임금을 빼 놓고는 수원을 이야기 할수 없는 곳이 수원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고 있는 맥문동 꽃 아주 작은 꽃송이가 대롱대롱 달려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맥문동 꽃송이의 예쁨을 제대로 볼수가 있다. 그냥 긴 꽃대의 맥문동 꽃 줄기만 생각하면서 지나치면 제대로 맥문동을 감상할수 없다. 자세한 관심을 주어야 보이는 맥문동 꽃......제철 맞은 꽃....ㅋ 올해는~~ 칠십평생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삶을 살고 있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노송지대는 정조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면서 조성되어진 곳이란다. 수원은 바로 옆 고을이기도 하지만 가볼만한 곳이 역사를 다시금 돌이켜 볼수 있는 도시다 집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노송지대는 오전시간이..

20200716/두물머리 ~~연꽃

집에서 둘레둘레 머리를 돌려 본다. 연꽃 철만 되면 그 연이....그 연이련만... 뭐 특별한 연이 있다고 한번만 다녀오면 되지 두리번 두리번 연꽃밭 몇군데를 순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 왜일까?? 한번 다녀왔으면 되지 뭘 또 가느라고....쯪쯪 혀를 찬다. 별수 없이 그 연이 그 연이라고는 하지만 가는 곳 마다 나를 반기고 있는 연은 각양각색인걸......ㅋ 꽃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특별나게 잘 생긴 연이 있게 마련이다. 다녀본 연밭 중에서는 초평연꽃이 그래도 그중 제일 아담하고, 색감 곱고 예쁘다. 아직도 서너군데 더 다녀올 참이다. ㅋㅋ

20200708/ 연꽃 만나는 바람처럼...

서 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고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서정주] 아름다움을 만나던 날 새벽에~~~~~왕송에서

20200708/ 새벽 안개....왕송호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왕송호수는 카메라의 놀이터......ㅋ 카메라 들고 모양새가 어떻게 되었든 누가 보면 꼭......ㅎㅎㅎㅎ 미친????? 그래두 그러거나 말거나 재미로운 걸....우짜노 새벽 아직 눈도 뜨지 않고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손전화가 요란하다....뉘여 이 시간에 왕송에 안개가 자욱하니 언능 뛰처 나오라꼬......ㅋ 겨우 눈꼽만 떼고 미친사람이 되어 본다. 헉~~ 운전을 하는데 시야가 흐릿하다 대단한 안개님.... 안개는 카메라 먹잇감이다. ㅍㅎㅎㅎ 왕송은 카메라의 놀이터 같은 곳이다. 일출도 좋고, 일몰도 좋고, 봄부터 겨울까지 어느 계절 하나 빠짐없이 크다막한 카메라 놀이터다. 것두.....나이를 하나 더 얹어 놓아 보니...ㅠ 이젠 마음도, 몸도 둔해지고 게을러 짐을 느끼면서 살..

20200706/ 봉녕사 능소화

웬지 능소화 꽃은 비가 온후......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흐릿한 날에 잘 어울림을 할것 같은 그런 느낌의 능소화 꽃이다. 맑은 날 보다는 .....비 온뒤에 안개를 병풍삼아 늘어진 꽃이 참 운치 있을것 같은 꽃이다. 왜이지???? 언젠가 그런 날이 있었지. 수리중학교에서 향토사 교육을 끝내고 나와 수리산을 올려다 보니 비 그친후 산 허리에 옅은 구름이 휘감고 올라가고 추적이는 주위가 능소화 꽃 하고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 지금도 능소화 꽃은 비,구름 하고 잘 어울림을 하는 꽃인것 같다. 봉녕사 가던날도 비가 올것 같은 날씨였지만 그래서 사찰하고 능소화 하고 잘 어울림을 할것 같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옅은 회색빛 날씨만 .......

20200706/수원 봉녕사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말사인 수원 봉녕사는 고려 희중4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한 사찰이고 광교산 기슭에 조용하고 아담하고 정갈하게 자리한 비구니 승가교육장 이다. 날씨도 흐리고 비도 한,두어방울씩 흩뿌려 나갈까 말까..괜한 마음이 방망이 질을 해 댄다. 수원 봉녕사는 처음 찾아보는 사찰인데 대단히 크고, 비구니 스님들의 교육장이라 그런지 섬섬옥수의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어온다. 앞으로 마음이 울적할때면 카메라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수 있을것 같다. 사계절이 모두 좋을것 같은 집 가까이에 이렇게 가볼만 한 곳이 있다는 건 행복이지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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