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1330

20220329/ 깽깽이풀 꽃~~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해 보고 싶었던 건 아주아주 어렸을적 국민학교 시절 짧은치마에 스타킹을 제일 먼저 신고 싶었던 일.. 해마다 봄이 되면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고 싶었는데 엄마는 매해 봄이면 이른봄에 감기 든다고 절대 치마에 스타킹을 신겨주지 않으셨다. 이렇게 멀리 그러셨던 엄니도 가시고 더 이상 짧은치마도.....스타킹도 신어보고 싶지 않은 낡음으로 변해 버렸다. ㅠ 이젠...봄이 되면 어여쁜 야생화 찾으러 ...앙징스런 야생화 찾으러 어깨가 아프다는 것도 핑계인양 무건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들소마냥 쏘다니고 싶어진다. 문득 이맘때쯤 깽깽이풀이 있는데 머리를 스친다. 가까운 곳에 전화를 걸어보니 지난주부터 깽깽이가 피고 있다고 설레임으로 언능 전화를 끊고 달려 갔네... 어저께....월요일 날에...

20220312/정읍 탐방 ~~ㅋ

권역을 나누어서 여행을 해 보기로....ㅋ 지난번엔 변산을 다녀왔기에 이번엔 정읍을 거처 전주로 올라 오는 길을 잡았다. 정읍은 일전에 방송에서 쌍화차거리가 있기에 눈여겨 보다가 꼭 한번 다녀 오리라 맘을 먹었다. 나도 딸래미도 쌍화차를 좋아 하기에.....ㅋ 정읍의 쌍화차는 일반 시중에서 음용하던 쌍화차 맛이 아닌 23가지 약재를 가마솥에 고아서 짜낸 약재에 넉넉한 고명을 넣어 쌍화차를 좋아하지만 평소에 즐기던 쌍화차 맛이 아니였다. 손목에 힘이 없는 사람을 들지도 못할[?] 무거운 돌 찻잔에서 한수저, 한수저 고명과 함께 떠 먹는 맛....일품이였다. 평소에 옥정호를 한번 가 봐야지 했던 호수는 남해바다??? 서해바다?? 바다가 아닌 호수가 그렇게 큰 바다같은 호수는 처음 보았네...ㅋ 참 멋지네....

20220308/ 변산 바람꽃 바라기~

참 멀다....집에서 참 멀었다. 해마다 변산에 있다는 바람꽃 생각이 봄이면 간절했다. 드디어 올해는 기필코 변산에 가볼 것이야....ㅋ 전날 하루종일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을 했다. 뭐 그리도 호들갑스럽게 설레이기 까지???? 작년엔 제습함 속에 카메라를 한번도 꺼내주지 않아서...ㅠ 요즘 이렇게 까지 가슴 설레였던 적이 있었나???? 암튼 괜히 안절부절 카메라가방 챙겨 또 보고 또 디다 보고... 혼자서 길 떠남이라 더 마음이 설레였나 보다. 3시간 걸려 도착한 그곳엔 어디에서 그 작은 바람꽃을 만날까?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시골마을에 사람그림자도 찾을수 없으니....ㅠ 저 멀리서 밭을 갈고 계시는 분이 계시기에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바람꽃 만나러 왔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친절하게 안내를..

20220308/ 올해의 노루귀~~

아직 잘생긴 노루귀의 솜털은 이른가 보다 이쁜 녀석의 모습을 왜 하필이면 노루귀라 했을까?? 그건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이 흡사 노루귀를 닮아서 노루귀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곰곰 생각해 보면 노루귀란 이름을 만들어준 님의 모습이 정서적으로 쫌....ㅍㅎㅎㅎㅎ 예쁜 노루귀의 모습을 뭔 저렇게 만들어 주었다냐 노루귀를 찾으러 간것은 아닌데 마침 그곳에 노루귀의 모습이 보이기에 그런데 아직은 노루귀가 철이 이른지 앙징스런 노루귀의 모습은 쟈네들이 전부이다. 봄에는 봄아가씨 만나려면 바지런 해야 한다. 그런데 몸은 자꾸만 굼뜨고 말은 들어주지 않고 ㅠ

20220304/ 가끔은 엉뚱한 짓~~

아이들만 일상에서 일탈을 해 보고 싶은게 아닌가 보다 요즘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도 무거운 카메라 대신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는걸 심심치 않게 본다. 나도 슬금슬금 무거운 카메라가 버거울때 있어 지난해에 삼성울트라21을 구입하고 슬슬 핸드폰 사진 놀이를 하고 있는중......ㅋ 핸드폰으로 카메라를 대신하면서 많이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도 디지털 보다는 아직은 아날로그 세대인데....ㅋ 손바닥 만한 작은 핸드폰에서 앞으로 무궁무진 다른 세계를 만날것 같은 예감에 설레임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니콘에 더 관심이 가는것 같기는 한데....ㅋ 신기함 속에 빠저 들어가면서 머리 역시 복잡다단하다. 세상은 따라잡기 못하게 달아나 버려 마냥 마음이 버겁기만 하다.

220218/ 남양성지~~복수초

눈쌓인 얼음골 사이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 하여 얼음새 꽃 이라도 한다. 설날지날 무렵부터 진사님들은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눈밭을 살포시 똟고 가녀린 몸을 쏘옥 내밀어 올라오는걸 보면 얼마나 강하디 강한 꽃인지 복수초는 복과 장수의 상징 이라고도 하는것이 여리디 여린 것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불러주는 이름인가 보다 진사님들의 소망은 하얀 눈이 쌓인 곳에 복수초를 담아내는 것이 최고의 소망이기는 해도 그렇게 만만하게 눈 쌓인 곳에 노란 복수초는 만나기 정말 힘드네 며칠 강하게 날씨가 춥더니 그래도 날씨가 조금 풀려 남양성지 양지바른 곳...언제나 이맘때쯤 찾아 가는 곳이다. 양지 한켠으로 옹기종기 몸도 웅크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앙징스럽고 이쁘던지 어느해인가 저 멀리 유치원 선생님이 악..

추억속의 운여해변~~

안면도 운여해변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멋진 솔섬의 모습이 자꾸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지난해 12월 그냥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길을 나섰다. 12월 들어서 제일 춥다고 했던 날, 겨울 날씨는 쨍한데 바람도 몹시 불고, 더더욱 바닷 바람은 스모선수 같은 나도 날려 버릴것 같은 기세였다. 그날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내 시야에 들어 오는 건 솔섬, 바람에 거세게 용솟음 치며 달려드는 바닷물, 솔섬의 소나무 사이를 들고 나는 거센 바닷 바람소리 뿐. 그곳엔, 그 넓디 넓은 곳에 나 혼자 뿐이였다. 솔섬을 한바퀴, 두 바퀴, 그러다 서너바퀴는 돌았나 보다. 입안으로 바닷가 모래알갱이는 바람에 날려 서걱 거린다. 솔섬 앞에 인색하게, 그래도 멀리에서 찾아 온 길손 이라고 생색을 내 주는 듯, 바닷..

ㅋㅋㅋㅋ~~~ㅎㅎㅎㅎ

코로나가 일상생활을 완전 꽁꽁 묶어 놓아서 봉사도 못 다니고...연주활동도 못하고... 완전 의기소침....우울감은 극에 달하고 그런데 이게 뭔 일인지, 다른 돌파구가 생길 줄이야 택배를 받고 혼자서 언박싱을 했다...괜히 누가 볼 사람도 없는데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것 같아서...가슴도 뛰고....ㅋㅋㅋ 지금 나이가 몇개인데???....이런 짓을???? 이것저것 꺼내 보면서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모른다 이렇게라도 삶의 활력소가 생기다니 다행이다 세월의 나이는 꽁꽁 묶어 가슴안에 숨겨 놓고 재미진 일상의 나이로 채워 가면서 순간 행복이란거 이런 거라는거 ㅋㅋㅋㅋ....ㅎㅎㅎㅎ 수원 콘서트...올림픽경기장 콘서트 예매 했던거 아직도 책상위에 그대로 있는데 가슴의 설레임 뭐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