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자단

반월호수 군포3경

아포리 2011. 7. 24. 11:51

  산본중심을 조금 벗어나면 아직도 때묻지 않은 시골풍광을 볼수 있다.

도장터널을 지나 200여미터쯤 되는곳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오른쪽으로 난 작은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접어들면 직진으로는 능내터널 이정표가 나오고,

 

좌회전을 하면 길 양쪽으로는 주말농장이 보인다, 차량통행도 별로 없는 한가로운 시골길이다.

조금더 직진을 하다보면 왼쪽으로 대야미역이 보이고 500여미터 지나면 조금씩 반월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반월호수는 아름다운 군포8경중 3경에 들어있고, 저녁 어스름 직전에 뿌려지는 연 주홍빛 낙조가 아름답다.

반월호수는 군포읍이 '1989년' 군포시로 승격되기 훨씬 전 '1958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이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도심에서 피로에 젖어 찾아드는 도시민들의 휴식처로,또는 안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반월이란 지명유래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을때 마을 모양이 마치 반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수 잔디밭에 세워놓은 군포3경의 표지석에 새겨진 표지 글을 유심히 보면, 반(半)위에 있는 양편의 획이 마치 물오리가 정답게 서로 마주보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 같은 글을 표현해 반월호수의 아름다음과 잘 어울린다.

호수 건너편에는 얕으막한 작은 동산이 물에 잠겨 물그림자를 만들어 한층 운치를 더해주며 호수에 잠긴 앞 동산의 잔영은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내는 멋진 화가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하고 무넘이쪽 에는 군데군데 낚시대를 드리운 낚시꾼들의 모습도 볼수 있다.

 

봄,여름,가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심어 호수에 띄어 놓은 호수정원은 호수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마음의 안식처를 주고 있으며,

호수를 끼고 걷는 예쁜 산책길은, 도심생활 에서의 피로와 고단한 생각들을 모두 호수에 잠겨 놓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호수에서 시민들은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종종거리며 자맥질 하는 물 오리떼와 이야기도 나누고 질서정연하게 날아가는 물새떼의 정겨움은 저녁나절 낙조와 잘 어울려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호수에 멋지게 잘 어울려 서 있는 이국적인 빨간 풍차는 호수를 찾는 모든 연인들에게는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다 

호수에 물든 낙조가 슬며시 떠나면서 별이 쏟아지고 눈썹 달이 걸려오는 시간이면 잘방잘방 잘방 거리는 물소리에 아련한 그리움 한움큼 잡아 호수 주위 예쁜 카페에서 차 한잔으로 마무리 한다

 

  호수를 중심으로 둘러볼 곳은, 하수종말처리장 물맑끔터가 있고 갈치저수지와 수리사를 오를수 있으며,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어 소통의 역할을 해 주는 둘레길은 호수를 지나 주말농장길, 능내터널, 초막공원으로 이어지며,

반월천을 지나 임도오거리 수리사 쪽으로 이어지는 둘레길도 있다.

 호수가 있는 대야미 쪽은 가을이면 맛있는 포도를 먹을수 있는 포도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