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경주 입성을 알리는 톨게이트가 나와서 차 안에서 급한 마음에.....날렵한 기와가 멋진 곳 신라 천년>
지은이가 휴가를 얻어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경주를 가기로 결정하고
설레임에 출발을 하기는 했어도 내심 걱정이 대단했다.
남부지방으로 비가 몰려 간다고 하는 뉴스에 마음이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주로 가는 도중 내내 비가 오기 시작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경주답사 취소 하기도 그렇고..
이진복 교수님께서 자세히 경주에 도착해서 답사할 동선을
잘 짜 맞추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경주는 발길 내 딛는 곳마다 모두 역사의 숨결이고 문화재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고 신라의 숨 자락을
느낄수 있는 곳이고.....
꼭 어디 어디를 돌아 보아야 경주 답사를 했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눈으로 보는것이, 발길이 가는 곳이 , 모두 역사였다
사실 경주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중에 하나가 여기저기
많은 보고 오겠다는 욕심 보다는 포석정을 가 보고 싶었던
생각이 더 큰 비중이었다.
경주를 찾은것이 근 48년 정도 되었을까???
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던 기억이 있기도 하지만
수학 여행때의 생각이 새록새록 머리에 떠 올라
그 기억따라 더듬어 돌아보니 옛것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데
옛것은 많은 현대라는 손때가 더 많이 묻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조금은 씁쓸 했다면 ??????
남산을 지고 있는 포석정을 가보 싶었던 이유는
남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포석정 물길을 따라 돌아 가면
선비들은 포석정을 둘러 앉아 술잔을 돌리면서 선비가
앉은 자리에 술잔이 돌아오면 술잔을 들고 시 한수 읇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 그 느낌을 지울수 없어 나도 한번
포석정에서의 낭만을 느껴볼까 생각했는데
그 낭만이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세월의 때가
너무 많이 묻어 있었나 보다
몇년전에 보았던 안동 하회마을도 인상 깊었는데
근 500년을 지켜온 양동마을 양반촌은 안동 하회마을보다
더 넓고 크고 양동마을 앞에 펼처진 연밭도 한몫 더한 일품이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 옥산서원이 인상깊었다
처음 도착한 거의 경주 끝자락 동해바다에 수장된 문무대왕 능은
이곳 사람들에겐 거의 신격에 가까운 곳이었다.
신라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 능이 수장된 대왕암을 앞에 모셔놓고
점심을 먹으면서 대왕암이 문무대왕의 수장 능일까? 아니면
설화일까를 놓고 설전을 하는데 옆에 계시던 분이 준엄하게
문무대왕 능은 설화가 아니라고 일침을 놓아 머쓱해졌다.
돌아나오면서 동해안 길을 따라 호랑이 꼬리가 있는 포항 호미곶으로
달려가 상생의 손을 보았다 .
상생의 손이란 바닷물에 담겨진 손과 뭍에 있는 손 사이에 떠오르는
태양을 담고 서로 상생하는 뜻에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일출을 보기는 커녕 저녁 늦은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세차게 내리는
비를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감은사지와 이견대는 문무대왕과 연결 지어서 볼수밖에 없는 유적이었다
안압지에서의 야경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1위라고도 하고 안압지 호수에
내리 비치는 빛이 안압지를 더욱 운치있게 드러내 주었다.
이른새벽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운전도 힘들었지만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 오르기는 더욱 만만치 않은 굴곡많은 도로였다
예전 보았던 석굴암 부처님은 홀로 드러내어 계셨는데 지금은 유리벽에
가둬 계셔서 많이 불편 하실까????
석굴암은 집안에 둘러싸여 또 그 안에 유리벽에 둘러싸여 에전 모습이
아니었다
실내촬영 금지라고 앉아 계시는 보살님이 카메라만 움직여도 야단을
치셨다. 석굴암 앞에 다람쥐 행렬이 더 볼만 하였다.
불국사는 내 열다섯살때 불국사 계단 앞에서 사진 찍었던 그 자리가
생각나 다시 그곳을 찍어 보았다
경주를 두루두루 그래두 알차게 둘러 보았다고는 생각했는데
나중에 공부를 더 해서 혼자서 한번더 올 계획을 잡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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