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따뜻한 하루에서 옮김.

아포리 2014. 10. 12. 04:16

 

 

세상 어머니의 손은

왜 이리 거칠기만 할까요?

 

아버지는 코를 골고

아이들은 쌔근쌔근 잠으로 빠져들지만

 

어머니는 졸린 눈 비비며 바느질에 길쌈까지

아침을 재촉하는 새벽닭이 홰를 치기도 전에

 

어머니는 그보다도 먼저 일어나 아침을 맞이합니다.

몇 뙈기 안 되는 자갈밭 잡초는 무심하게 무성하고

 

어머니 호미 닳고 닳도록 적삼 젖는 줄 모릅니다. 

 자식이라는

 

삭풍을 끌어안은

어머니 자식의 부름을 기다려주지 못한

 

어머니 흘러가는 세월 속에 그 미소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나의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 랑구랄 -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어머니께

사랑의 통증이지 않았을까요? 

<여자의 일생/하모니카 Am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