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내 돋보기는 어디에????

아포리 2016. 1. 30. 07:31





40대 초반에 시야가 뿌옇게 보여서

눈에 이상이 있나??? 해서


안과를 갔더니

노안 이란다.


참 마음이 슬프기 까지 했다.

그동안은 2.0의 시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눈에 관한 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노안 이라니.....


그 뒤로는 눈이 침침하고 즐겨 보던 책도 손을 놓게 되고

돋보기를 들게 되었다.


그렇세 살아 오는 동안 이젠 돋보기는 내 일부분인

필수 지참 거리가 되어 버렸다.


돋보기 갯수만 4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남편한테 빼앗기고......ㅠㅠ


안과에 가서 검진을 하고 돋보기를 하기 위한 검진서를 받아 가지고

안경점에 가서 돋보기를 맞추었는데


돋보기 4개를 들고 아무리 이것저것 사용을 해 보아도

악보가 보이지 않고 뿌옇게만 보인다.


그냥 미련하게 가까이 더 가까이 하면서

돋보기 사용을 하던중....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이눔의 안경점이

뭔 안경을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속을 썩여???


하고는 안경점을 다시 가서

어쩌구 저쩌구 여차 저차 해서


도저히 돋보기 사용을 못하겠다고 큰소리 했더니

ㅠㅠㅠㅠㅠㅠ


안과에서 받아온 검진표 대로 돋보기를 만들어 드렸기 때문에

안경점은 문제가 없단다.....


돋보기 4개면 거금을 들였는데 ㅠㅠㅠㅠㅠ

그럼 어케 해야 해요....


악보를 보고 컴을 들여다 봐야 하는데요???

안과병원이 잘못이고....또 내 잘못이고????


안과에서는 어떻게 돋보기 사용을 할 것인가를 물었어야 하는데

그저 코 앞에 책을 놓고 보는 수준으로만 검진표를 작성해 주고


나는 무슨 연유로 돋보기 사용을 하는 이유를 말했어야 한단다.

어케해요....


다시 돋보기를 만들어야 한단다. ㅠㅠㅠㅠ

할수 없이 남편 한테 뺏긴 돋보기는 그냥 내비 두고


나머지 3개를 다시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두 두달만에. ㅠㅠㅠㅠ

이걸 3개를 다 바꾸자니 참 것두 아닌것 같아서


두개만 바꾸어 가지고 나머지 한개는 또 쓸 용도가 있겠지 싶어....

두개를 돋보기 안경알을 바꾸고 와서 악보를 디다 보니


아구야....이렇게 시원스럽게 잘 보이는 것을....ㅎㅎㅎㅎ

얼마나 눈이 시원하게 잘 보이는지


안과와 안경점의 차이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던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3개의 돋보기중 한개는 식탁에서 가계부 정리할때 쓰임을 하는 용도이고

또 한개는 컴 책상에 앉아 악보도 보고 컴도 하고 하는 용도이고


또 한개는 가방에 담아 가지고 외부에서 쓰임을 하는 용도였는데

언젠가 부터 가방에 있던 돋보기가 없다.


어디서 잊어 버렸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문제는.......


늘 즐겨 악보도 보고 컴도 디다 보았던 그 안경이 없어졌다.

이틀전 낮에 까지도 썼는데 항상 컴 책상 위에 있어야 할 안경이


집안 어디에 놓아 두었는지 도무지 찾을수가 없다.

현재 이틀을 돋보기 안경 보물찾기를 하고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다.

할수 없이 식탁용 돋보기를 써 보니 이건 또 거리가 맞지 않아


악보를 볼수가 없다.

우짠다냐.......만약 오늘 3일째 되는 날까지 찾지 못하면


오늘 오후 쯤에는 다시 안경점에 가서

돋보기를 새로 해야 하나.......


고민을 안해도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니.....안해야 할 고민이 아니라


이젠 필수가 되어 버린 돋보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당장 악보를 디다 봐야 하는데


어제는 4장의 악보를 받아 가지고

4장의 악보가 보면대에 올라가지 않아 두장은 벽에, 두장은 보면대에


놓고는 식탁용 돋보기로 눈을 찡그려 가면서 보아도

악보가 잘 보이지 않아 짜증이 났다.


언능 연습해 보고 싶은  곡인데 어쩌란 말이냐.....대체

집안 어느 구석에 얌전히 있을 그놈의 돋보기는


왜 나타나지 않는겨..

참말로..짜증스럽고 깝깝스럽고...... 죽음이다.


다람쥐 체바퀴 돌듯 집안을 아무리 돌아 보아도

내 돋보기는 어디에 있는지


이런 세상에.......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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