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집 앞에
수리산 끝자락으로 흘러 내리는 언덕
자연친화적인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서울에서
처음 이곳으로 둥지를 옮겨 올때
집앞 공원이 좋아 눌러 있게 된 곳이다.
겨울같지 않은 겨울 한 낮에
따스한 햇살은 등허리를 푸근하게 감싸 안는다.
그래도 쓸쓸한 겨울이네
훌쩍 ....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은 마음도 가득인데
쉽게 맘 먹은대로 떠나지도 못하는게
두리 지지배 때문인것도 한 몫을 하고 있네
눈망울이 어찌나 예쁜지,
내게 착착 감겨오는 그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텅빈 공간에서 이야기 거리는 자꾸만 줄어 드는데
두리 지지배 때문에 하루종일 둘이서 마주 바라보고 조잘 거린다.
내 이야기를 알아 듣는 듯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 모습이 또 얼마나 귀여운지
두리 지지배 데리고 햇살 퍼지는 오후에 산책하는 길.....
정자로 오르는길 언덕길 오르고 계단을 내려가고
큰 버스길 돌아서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
주거니 받거니 두런두런 두런 거리면서
하루중 한시간을 그렇게 시간나눔을 한다.
참 이쁜 지지배가 어떻게 내게로 왔는지
저녁이면 곤하게 잠에 떨어지는 걸 보고 있으면
지지배에게 송글송글한 사랑이 만들어 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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