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01028/생동감 버스킹 첫째 날..

아포리 2020. 10. 29. 06:54

 

 

가을~~~~

초저녁 가을 날 길거리 음악회를

실내로 끌어들여 설레이는 마음 안고 걸었다.

 

저녁 7시..가을 하늘엔 몽탁한 달이 동동 거리면서

더더욱 설레이는 가슴을 재촉인다.

역시....가을~~~ㅋㅋ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생활 곳곳에 퍼저 있어

길거리 음악마저 실내로 끌어 들여

생활동호회 다목적 홀에서 진행을 한다.

 

작은 홀....다목적 홀에 들어 앉아 보니

오래전에 대학로 어느 소극장에서 보았던 연극생각이 문득....ㅋ

너무 작은 소극장이라 배우와 관객의 숨소리조차 들릴것 같은

 

대학로 소극장 생각이 문득 주마등 이였다.

참 조촐하면서, 아늑하면서, 정겨우면서, 마음은 마구마구 설레임 이였다.

멋진 무대가 아니여도...커다란 무대가 아니여도

 

우리는 얼마든지 즐길수 있고, 행복할수 있다는 느낌이

팍~~ 가슴팍 안으로 스며들어 온다.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앉아 보니 더더욱 조촐한 느낌이였지만

 

무대와 관객의 호홉이 찰떡궁합인것 같은 행복감...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늑한 마음이였다.

이런 모임이, 이런 작은 곳에서,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면서

 

늘상 그곳은 그런 모임터 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루에 지처있던 직장인들....저녁상 물린 주부들...

늘 그곳에 가면 고단한 마음을 내어 놓을수 있고

 

피로를 풀어낼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언제...아무때나 가도 그곳엔 늘 작은음악회가 열리는 그런 곳이였으면 좋겠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1시간 20여분 정도의 연주 시간.... 정말 행복했다.

 

작은것에 대한 행복함이 이런 것이로군

사치하지 않고, 멋 있지도 않은 수수한 곳에서의 작은 행복감...

무대의 주인공들과 관객의 스스럼 없는 공감대..

 

작은 행복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형언할수 없는

마음에 작은소용돌이 소름이 돋았다.

늘 그곳엔 작은음악회가 열리는 곳이였으면 하는 바램....

 

담주 수요일에도,

그 담주 수요일엔 우리 예랑하모니카도 참여를 한다.

행복을 위한 나래짓은 작음에서 시작됨을 안다.

 

ㅋㅋ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민들레..  (0) 2021.04.19
무 제~~~  (0) 2021.03.08
20200921/ 물매화를 만나다~~~  (0) 2020.09.22
20200917/ 게으름의 극치~~~  (0) 2020.09.21
20200910/ 가을 들꽃..  (0) 202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