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무 제~~~

아포리 2021. 3. 8. 19:31

 

 

낮은 점점 길어지기 시작을 하고

 

봄이면....

어릴적 치마를 입고 싶어 안달하며

얼마를 졸라대던 때가 그립다.

 

점점.......점점....

겨우내 검부락 뒤집어 쓴 담벼락에서

얕은 실낱같은 새싹의 여운을 본다.

 

우리네 마음에도

새싹의 기운은 스멀거리는데

 

해를 넘긴 코로나의 모습은 그대로 ...

겨울 동토를 눌러타고 앉으려나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 좋은 머리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허약스럽기 짝이 없네

 

코로나의 겨울동토는 언제쯤 지나가려나

겨울을 이겨내며 검부락 거리는 마른잎새에도

 

새싹은 움트려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