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시작했던 구상이라 무엇을 그려볼까?
여름이면 당연 연꽃이겠거니 시작은 해 보았지만
만만치 않았다.
한 여름을 그렇게 연꽃하고 붓 하고 물감하고 놀았다.
꽤나 더웠던 한 여름...어울렁 더울렁 그렇게 놀아보는 재미도 괘않네. ㅋ
그렇게 연꽃 하나로 여름을 완성하고 액자를 끼우고
지난주 연꽃 그림을 거실에 걸어보니
예쁘네....역시 연꽃은 우아함 자체로 여름더위를 지겹다고
내가 아우성이였지. 연꽃은 내 마음 물속에서 피어났네...ㅋ
거실에 걸어놓고 보니 아쉬움이 여기저기에서 한숨으로 몰려든다.
그림이 작지??...그러니 당연 액자도 작지??
세로로 액자를 조금만 더 늘리고 오른쪽으로 연꽃 한송이...
더 들여 놓으면 멋지고 근사할것 같은디.......ㅋ
아무렴....어떠리지....
화실에서는 다시한번 큰 액자로 그려 보자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후라야 다시 그리고 싶은 생각이 날까?
지금은 다시 연꽃을 그릴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건 내 게으름 보다는
연꽃 시절이 지나서 일꺼야...궤변 아닌 궤변
걸어놓은 연꽃을 1년동안 들여다 보고 사랑해 주고
1년지난 내년 여름에 다시 큰 여백을 채워
사랑스런 연꽃 태동을 해볼까 하네
지금은 아니지???
그럼
수고 많이 했는데
ㅋ
그런데 말이지~~~~연꽃을 거실에 걸어 놓고의 내 느낌은??
내가 외출을 하기 위해서
단정한 외출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고운 연꽃 브로치를 달고 외출을 하려는 느낌???
이 느낌은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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