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31003/ 멋진 여인의 만남~

아포리 2023. 10. 4. 05:49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인연을 만났을까??

인연 쌓아논 인연들은 생각속에, 만남속에 늘 있지는 않고

만나고 헤어지고.....헤어지고 만나고

 

이제사 내게 남아 있는 인연들을 떠 올려 본다.

그중 어릴적부터 소중했던 친구 둘이 벌써 떠나 버렸지

그리곤 지금까지 그 소중했던 친구들만큼의 절친을 떠 올려 본다.

 

내가 가버린 친구들을 좋아했던 것 보다

가버린 친구들이 나를 더 좋아해 주던 그런 친구 둘이나~

긴 추석연휴를 알차게 마무리 했네

 

아주 오랜만에 안면도 안면암을 찾았다

두개의 여우섬 사이로 신기했던 부상교를 건너가면 부상탑이 있는 곳

부상교는 곧 철거할 거라서 통행금지 였고

 

대신 물이 나간 갯벌사이로 걷는 느낌이 서해안 바닷가의

비릿한 바닷내음이 좋았다

그곳에서 만난 아무것도 모르고 헤어진 여인.....ㅋ

 

나는 동생과 둘이서 그녀는 혼자서의 여행을 하는 멋진 할마이....ㅋ

일산에서 왔다는 그녀는 알고보니 나보다 네살아래.....

거기까지만 서로 이야기 하고 그 뒤로는 여행이야기..

 

멋지다~~ 늘 혼자서 하는 여행거리...할만하지

조금 외롭다 싶을때는 이것저것 생각거리들을 머리에 잡아넣어

혼자로의 여행길을 심심치 않게 조율을 하는 거지.

 

나랑도 많이 흡사한 점을 찾아내어 괜한 호들갑으로 즐거웠지만

여행이야기로만 수다를 늘어놓고 헤어지면서

그녀는 천안 핑크뮬리 만나보고 다시 순천만으로 갈거라고

 

어젲밤은 찜질방에서 하룻밤 보냈다는 이야기 ...참 용감했다

일흔하나의 인생을 등에 지고 멋진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그녀의 신상은 아무것도 물으려 하지 않고

 

나중~~ 어느 여행길에서 다시 마주칠것 같은 예감에

즐거운 여행 되시라고 행복한 모습의 덕담만 건네고

헤어지면서 얼마나 마음이 즐겁고 행복했던지......ㅋ

 

나보다 네살 아래인 그녀를

꼭 ......낯선 여행길에서 즐겁게 만날것 같은 ..웬 일인지...꼭 그럴것 같은....

아마도 그녀의 마음자락 안에도 나처럼 그런 생각이 들어 있을것 같다

 

어느 여행길에서 다시 만날지는 알수 없지만

웬지 함께 가는 인생길 끝자락 가기 전 ....어느 여행길에서

다시 만날것 같은 예감이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일산~~ 나는 산본

모래알갱이 같은 인연속에 꼭 만나게 되겠지

혼자만의 여행길에서

~~~~

 

꿈은 생각으로만 끝나게 되더라도

그녀도, 나도 

아마 살아내는 즐거움 속에 다시 만날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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