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으로 떠나든
미운 마음으로 더나든
떠남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조용조용 내려 앉은 설레임을 안고
달떠 있던 마음도 조신히 내려 놓는다
차마 발끝에 스치며 지나가는 고운 단풍을
혹시나 미움에 뒹굴어 버릴까........노심초사를 하면서
애처로운 마음속에 꼭꼭 눌러 놓는다
온몸 가득 엷게 물든 고운 색깔들
정녕 떠내 보내기 너무도 아쉬워
가을인사는 저만치...조만치 더 미루어 두고 싶다
고운 단풍 떠나 보내는 가을인사 어느 날에
길 모퉁이 돌아서기 아직은 아쉬운 날.............
'하루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황했던 하루 단상. (0) | 2011.07.27 |
---|---|
눈 덮힌 차속 음악회. (0) | 2011.07.27 |
경인년 덕담. (0) | 2011.07.27 |
어느날 일기. (0) | 2011.07.27 |
만남의 수다 (0) | 2011.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