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15일 시청뒤 묵음재 에서는 군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0회 성년례가 진행되었다. 만20세가 되는 청소년들은 부모로 부터 몸을 나누어 받아 하나의 인격체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날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뜻깊은 날인 것을 몸소 체험했다. 성년례란 모든 일에 스스로 책임 질줄 알며 의무를 수행하여 당당한 어른으로 이 사회에서 그 책무를 다하는 날이다. 성년례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이 청소년 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전통의식의 의미를 마음으로 새기고 성년 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관혼상제, 즉 관례, 혼례, 상례, 제례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예식으로 옛날부터 매우 중요시 하는 관례예식이었다. 성년례를 준비하는 묵음재에서의 청소년들은 자못 의젓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성년례의 진행은 시가례(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가관례, 초례, 수훈의 순서로 진행되며, 시가례는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평상복을 입힌 다음 머리에는 관을 씌우고 어린 마음을 버리고 어른스러워 질것을 당부하는 축사를 한다. 재가례는 어른의 출입복을 입히고 머리에 모자를 씌우고 항상 몸가짐을 삼가야 하고 성심으로 가정을 보살피고 모든 언동을 어른답게 할것을 당부한다. 삼가례는 어른의 예복을 입히고 머리에 유건을 씌운 다음 믿음으로 벗을 사귀며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일해서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여야 한다는 축사를 한다. 가관례는 남자에게는 유건을 여자에게는 족두리를 씌워 어른이 되었음을 알린다. 초례는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 하는 술잔을 내려주고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고 술 마시는 법도를 교훈으로 내리고 옛법을 따르고 그 행동을 조심하라는 축사를 한다. 수훈의식은 이제 성인이 되었으므로 조상이 내려주신 고귀한 몸과 이름을 잘 지키도록 하는 의미에서 마음속에 새겨야 할 가르침을 내려주는 의식이다. 이로서 성년례 의식이 마무리 되면 함께한 청소년들은 모두 성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따르게 된다. 성년례에 참석했던 관자 '오광록'군과, 계자 '유소현' 양은 모두 입을 모아 한 목소리로 전통의식인 성년례를 치르면서 간단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성년례가 성년이 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말로 행사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초례를 하는 모습)
군포 시니어 기자단 이 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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