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터 내가 좋아했던 계절은 겨울이였다.어릴적은 지금보다 훨씬 춥던 시절이였지만나는 웬지 겨울이 좋았다. 그동안 감추어 있던 모습, 모든것 내려놓고 발가 벗겨진 모습으로꿋꿋하게 서 있는 솔직담백한 나목의 모습이 좋아서 이기도 했지사계절중 겨울은 웬지 씩씩한 모습이여서도 좋았지. 117년만에 폭설이 지나간 자욱이 아직도 곳곳에 쌓여 있는데일기예보에는 또 다시 눈이 온다는 소식에 아연 싫었다.작은도시 군포에 있는 나무들이 많이 훼손이 되어 요즘 나목들을 보면 안그래도 쓸쓸하게 보였는데더더욱 잔가지 굵은 가지들은 아름다운 눈송이에 맥없이무너지는 모습을 보았기에 안타까움이여서 엊저녁 일기예보에는 눈이 온다기에시간도 모를 한밤중에 눈이 떠저 베란다를 내다보니 눈이 아닌겨울비가 땅 바닥에 조용조용 작은동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