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빙둘러...둘러 둘러

아포리 2011. 7. 30. 21:44

저쪽에서도 중간 쯤

이쪽에서도 중간 쯤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간 쯤 이라는 것이 어쩌면

맘을 편하게 해 주는지....

 

그래 언제나 중간 쯤이 편한게지

참으로 오래 오래.....

 

오랜만에 돌아 돌아 중간 쯤에서 만났네

난 기억도 희미한 ....오년 전에 보았다던 보리울의 여름

 

맞네 그때 그 영화 흥행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아마??

그래도 내 주관으로는 돌이켜 보면 좋았었다는 느낌인데

 

빙둘러......빙둘러....

길지도 않은 세월 빙둘리지 말고 지름길로 가보자구

 

물에 기름 겉돌듯 그렇게 겉돌기만 했던 세월...

그 세월은 참으로 긴 세월 이었던건 같고

 

앞으로 남은 세월은 물 흐르듯 할 텐데

아직은 졸졸 거리는 시냇물이라 생각하고

 

어두운 마음은 잠시 잠시 접어 두기로 하고

작은 꿈 부터 꺼내 보자구......꺼내 보자구

 

우린 별것도 아닌 작은 기쁨을 만들어 갈줄은 사실 알아야 하는데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해 버린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지

 

그래도 지금 서 있는 이 싯점이 제일 좋을 때라 생각하고

어두운 생각 들일랑 슬쩍 옆으로 밀어 놓고

 

정말 생각해 보면 우리네 들은 밝았던 생각들 보담

밝았던 기억들 보담

 

어두었던 기억들이 더 많았던건 아니었는지 그렇치???

정말 그런것 같어

 

거실에 길게 뻗치는 햇살에 커피잔 놓고 촌스럽게 행복감 느끼듯

촌스런 꿈을 한번 만들어 보자구........자네와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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