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어느새 커버린 조카녀석..

아포리 2011. 7. 28. 23:00

곱상하게 잘 생긴 녀석이다

키도 훤칠하게 크고

 

어려서부터 꿈나무로 자라더니

이제 막~~ 꿈나무 위로 발돋음 하려 한다.

 

어려서 부터 범상치 않았던 녀석 이기에

늘 공부 하란 잔소리 보다는

 

나가 놀아라 하는 잔소리가 더 많았던 녀석,

수재로, 영재로, 여기저기로 많이 불려 다니더니

 

녀석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잘 가고 있는 길인지는

고모도 전혀 알길이 없다

 

내심으로는 그 힘든 길을 왜 가고 있는지

좀더 편한 길을 찾아서 가는 것이 현명 할텐데

 

그러던 것이 그새 6년을 넘기고 있다.

잘도 인내하고, 잘도 참아내고

 

잠이 모자라 항상 투덜 대면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도 참는다 싶었다.

 

엄마,아빠 할머니 떨어저 객지에서 공부하는 모습도

안스럽더니, 그새 어렵던 시간들이 지났다

 

얼마전부터 애교스럽게 고모한테 전화를 하면서

스케일링 하러오라고??? 고모 치아 좀 보아 준다고???

 

고모도 바쁘고 몇번의 약속을 수정하면서

드뎌 오늘 녀석을 만났다

 

흰 가운을 입고 의젓하게 고모의 인적사항을 적는다 ㅋㅋ

의자에 누우라면서 겁도 없이 고모 치아를 스케일링 하는 녀석..

 

대견스럽고, 겁도 나면서 의젓해 보이고, 웃읍기도 하고

여기저기 꼼꼼하게 잇속을 살펴 주면서

 

고모의 건강 걱정을 해주는 녀석..

동안이던 녀석 얼굴에 수염도 나고 ㅎㅎㅎ

 

풋풋한 조카 녀석의 삶에 늘 행운만 가득하기를

빌면서 들고 있던 1단묵주를 손에 쥐어 주었다

 

하이얀 의사 가운이 멋지게 어울리는 녀석 주머니에

고모가 인심 한번 크게 썼지???

 

저녁 끝나고 나서 동기들과 맛있는 저녁 먹어......

고모는 늘 호석이 네 편이얌......

 

우리 이 호석 앞날에 늘 행운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고모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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