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부터 한 주일 오전시간이 융통성 없게 짜여 있어서
한가로운 시간 내기가 좀체 어려웠다
목요일 오전 레지오 회합을 간부 피정으로 인하여
수요일로 앞당겨 목요일 오전이 오랜만에 한가로웠다
매일 바쁘다 모처럼 한가롭다 보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괜히 공중에 뜬것 같은 생각이다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천둥번개 요란하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면서 어디에 벼락이 내렸는지
몇차례 벼락 때리는 소리에 ....빗소리에 아우성이다
딱히 할일도 없고 설거지는 그냥 설거지통에 담겨 있으면서
손이 가지 않는다
커피 한잔 타 가지고 여유를 부려본다
봉천동 친구가 전화가 왔다
이틀전에 돌봐주던 손주녀석을 사돈댁으로 보내서 한가롭단다
오늘 만날까????
몇마디 오고 가던중 이번엔 봉천동 쪽에 또 벼락이 내린 모양이다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날씨때문에 무산되어 버렸다
오전나절 그렇게 정신놓고 시간을 보내고
부지런히 우엉 볶아서 딸래미 한테 다녀왔다
화장도 안하고 운동화에 완전 할머리가 되어 버렸다
이럴때 오래전 친구라도 만나면?????? ㅋㅋㅋㅋ
그래도 기본적인 화장은 하고 다녀야지
늙음을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서????
글쎄...그냥 편해지고 싶은데
커피한잔 가지고 병아리 눈물만큼 마시면서
오전내내 팝송 틀고 앉아서 괜한 호사를 부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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