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자락 길....

아포리 2019. 6. 15. 17:50












ㅈㅏ락 길.....

참 예쁜 우리말의 산자락을 따라 낸 길...

자락 길


처음 자락 길 이라는 말의 어원이 생소했다.

자락 길의 뜻을 찾아 보았더니.


산 자락을 따라 낸 길......이란다.

창문으로 내다보면 수리산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집 앞 한길 건너 가면 능안공원이 나온다.

산본에 둥지를 튼지가 17년이 지나고 있다.


그중 10년 동안 한번도 능안공원을 들어가 본적이 없었다. ㅠㅠ

집을 나와 바로 길만 건너면 공원으로 들어 가건만


10년의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요즘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나가보니

처음 이사와서 보았던 능안공원이 푸르름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그 능안공원 속으로 들어가 보면 아마도 옛날에는 수리산자락 줄기였던것 같다.

수리산 끝자락이라 평지가 아니고 작은 동산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인공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있는 그대로 울퉁불퉁

작은 산길 자락 길로 되어 있다.


오래전 수리산자락으로 난길 능안공원 자락 길 이지 싶다.

능안공원 자락 길 이라고 이름을 내 나름으로 만들어


능안공원 자락 길 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아침저녁으로 1시간씩 산책을 하면 만보계는 만보를 알려 준다.


능안공원 자락 길 아침햇살이 들어오기 시작을 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상큼 퍼지는 그 예쁨이


얼마나 싱그럽고 좋은지...노란 햇살과 초록나무가 합성이 되어

뿜어지는 그 빛의 싱그러움을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람만 느낄수 있는 감성 이리라.


저녁 산책길에 만나는 일몰은 길게 늘어지게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늘어진다.

그 길에서....그 자락 길에서 길을 걸으면서 많은 생각 정리를 한다.


내 머릿속의 노트를 하나하나 정리해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

자색옥수수차 따끈하게 놓고


머릿속 노트를 끄집어 내어 놓으면

내 머릿속은 해방감으로 그야말로 힐링이다.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좋은 곳이...이렇게 좋은 자락 길이

끔찍끔찍 소름 돋도록 좋은 이유.......


오솔길 에서만 느낄수 있는 감성 이리라

구태여 무거운 카메라가 아니어도 손전화에 담겨오는


그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차는 아침햇살에

그곳에 들어 차 있는 나 만이 느낄수 있는 행복감....


누가 알리요~

'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623/ 무지개~~  (0) 2019.06.25
이른새벽 왕송호수~~  (0) 2019.06.18
모란 꽃..  (0) 2019.05.13
20190507/ 지지대고개 별 궤적~  (0) 2019.05.09
20190502/ 꽃 구경 갑시당~~~  (0)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