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며칠전에 종이접기에서 만들어 놓은 부엉이가 생각나서
우리 아이들 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순하디 순하게 알뜰살뜰 살아가고 있는
대전 아들내외....그리고 할머니 껌딱지 두 아이들..ㅋ
마음이 지처 있을때 아이들 생각을 하면 웃음이 절로 나네
요즘 마음다친 신경쓰는 일이 있어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느낌
오늘부터 정신을 차려보자 내게 힘을 붇돋워 주어 본다.
까이꺼.....뭐...ㅎ
어제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왔네
뚱딴지 같은 질문에 뭔 소린가 귀를 귀울여 들어보니
고추장 담는 시절이 언제인지 물어보기에
오래전 주택에 살때는 하루종일 햇볕이 마당에 널려 있기에
고추장 단지를 열어놓기 좋기도 하고 해서 봄에 고추장을 담갔는데
아파트로 이사와서부터는 햇살이 봄보다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깊게 베란다에 햇볕이 들어오기 때문에 요즘은 가을에 담는다고 했다.
그랬더니 전화기 너머에서 깔깔깔 내가 이겼다고 아들소리가....????
아니 그런데요 어머니~~~ 진짜는 봄에 담가야 하는게 맞죠???
웅.....봄에 담가야지....
나는 이유도 모른채 아들편, 며늘아이 편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네
그런데 또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는 시엄씨......ㅋㅋ
요즘은 사철 아무때나 담궈... 담그고 싶을때..여름만 빼고......ㅋㅋ
이건 또 뭔 소리인지 전화기 속에서는 황당한 소리인가 보다.
이유를 알고 보니 며느리는 시골서 자란 아이가
어려서 부터 사돈댁이 봄에 고추장을 담으셨던 기억이 있었고
아들녀석은 철들기 전에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늘상 울 엄마는 가을에 고추장을 했던 기억이.....ㅎㅎㅎㅎㅎ
아무렴 어떠니.....
그런데 현금 만원을 식탁위에 올려 놓고 어느철에 고추장을 담는지
만원에 내기를 하고 있던 거였다.....우야꼬...누구편을 들어야 할지
나는 요즘 고추장도 안 담고 사는디.....ㅋㅋㅋ
그냥 누가 고추장 담가 한그릇 주면 그것 가지고도 실컷 혼자 사는데
고추장 담아야 하는 철이 꼭 정해 있는 것일까??? 나도 궁금이가 생겼다.
언제 담가야지???? 잘하면 돈 만원은 내게 오게 생겼나????
누구편에 줄을 서야 돈 만원의 횡재를 할까나???? ㅋ
사실 요즘같은 주거생활이 바뀐 세월속에 사는 우리들은
그냥 세월 가는대로 따라가야 하는거 아닌가????
주택에서는 햇살좋은 봄에 담가야 하고 아파트에서는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가을지나서 담가야 하고
그래도 나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며느리 편을 들어 줘야 했지....
고추장을 봄에 담가서 햇살을 찐하게 많이 받아줘야
고추장이 달고 맛있게 되는 것이여....
식탁위의 만원은 어느곳으로 춤을 추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시엄니는 며느리편에 서 줘야 가정의 평화가....
다른건 다 잊고 살아도 가정의 평화가 어느쪽으로 가야 한다는건
아직 잊지 않았거든
아들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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