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겨울 햇살이 마구마구 사정없이 들이 닥치는데
시절도 모르고 꽃님네 들이 얼굴을 내민다. ㅋ
부겐베리아의 꽃말은 열정이라고 하는데
꼭.....딱... 우리 둘째 손녀딸래미를 닮은것 같은 꽃....
손녀딸래미의 키는 173.....올려다 보고 있으면
웬지 징그럽다는 느낌을 준다..ㅎㅎㅎㅎ
갸를 껴안고 올려다 보아야 하는 할머니는 아주 짝딸막한
전형적인 한국의 할머니 상인디....ㅋ
머리숱도 즈 엄마를 닮아서인지 풍성하고
어깨로 흘러 내리는 머리결 또한 지나가면서 한번쯤
흔들어 주고 지나가고픈 그런 마음이네.
올해 고2
기저귀 차고 앙앙 거리면서 울던 꼬맹이가 어느덧 수험생
꼬리표를 달아야 하고 스트레스 만땅 이라네...
둘째가 되어 그런지 야는 아주 어린냥을 잘 한다.
코 먹은 소리로 할머닝~~~하면 징그럽기 까지 ㅋㅋ
일주일에 닷새쯤은 통화를 하지 싶다
엊저녁에도 할머닝~~~~~
담주가 시험인데 금요일에 시험 끝나면 할머니 집에 오고 싶다고.
혼자서 대전에서 기차타고 수원에서 전철갈아 타고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용기를 주면서
그려....할머니 집에 혼자서 와 ....마냥 들떠 있기는 한데
잘 하겠지???? 잘 올수 있겠지????
벌써 기차표는 예매를 해 놓은 상태라네
오뉴월 하룻빛이 다르다고 큰 손녀는 저 혼자 못해 내는것이 없는데
아무래도 둘째는 어린냥 인가 보다
할머니도 너 만큼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코맹맹이 소리를 해 주고
사실 혼자서 오는건 처음인지라 걱정이긴 하지만
할머니도 밤새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면서
수원까지 마중을 나갈까???? 아녀....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더라도 저 혼자 세상살이 한번 배워봐야 해...
담주에 지지배 만날 일이 왜 이렇게 가슴이 설레임인지
가슴이 콩닥이는 것이
옛날 애인 만날때 보다 더더 설레임이네
나이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 차 있어도
아직도 내 마음은 셈여림표 인가 보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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