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태양의 열기가 뜨겁네
길을 가다보면 목에 이어폰 같은걸 걸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보게 된다.
것두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이어폰 모양을 걸고 다니는걸 보고
보기에는 음악을 듣기 위한 장비 같은데
대단들 하다...나는 음악을 잘 듣기는 해도 집에서만 이어폰을 사용하지
요즘 같은 덥디 더운 더위에 뭔 음악을 듣겠다고
목에 이어폰을 걸고 다니면 얼마나 더울텐데
내맘속 생각으로는 아마도 중년의 모습들이 많은걸 보니
영웅님 노래를 많이 듣느라고???
착각은 모두의 자유라는걸 안것도 올해 고2짜리 손녀딸 때문.....ㅎ
할머니 집에 오고 싶어 안달을 하더니 잠깐 짬을 내서
이틀밤을 자고 갔다.
밤 12시가 넘어서도 이어폰을 끼고 식탁에 앉아 있기에
야심한 시간까지 뭔 음악을 들어 어여 잠이나 자지 했더니.
공부를 하느라고 이어폰을 끼고 강의를 듣는 거라고????
음 그려???? 살짝 미안하고 ....
뭐 마실거라도 줄까?? 했더니 이어폰 때문에 잘 못듣는것 같아
나도 슬며시 방으로 들어가 버렸지....
며칠후에 카톡이 뜨길레 보니 뭔 카톡으로 물건이 온다고????
카톡으로도 물건을 보낼수 있는가 보네 그런데 뭐지????
거기에 우리집 주소를 적어 넣어야 한다는데
당췌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몇번을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 보는데도 안된다.
둘째 손녀가 할머니 한테 뭔가를 보냈다는데
갸가 할머니 주소를 몰라서 기록을 못하고
할머니가 대신 기록을 해야 하는것 같은데 어떻게 기록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기한은 일주일내로 주소를 적어야 한다는데.....ㅠ
손녀딸한테 전화를 걸어.....이거 뭔데 ?? 뭐 하는건데 주소를 넣으라고 하나?
ㅎㅎㅎㅎ
할머니 한테 목에 거는 선풍기 하나 발송을 했노라고
선풍기???? 오호~~ 요즘 목에 걸고 다니는 중년의 모습들이
이어폰이 아니고 그게 선풍기 였어????
이어폰 하고 똑같이 생겼는디
꼭 충전을 해서 할머니 외출하실때 사용하시라고????
그게 보기는 그래도 디게 시원한 거라고.....ㅋ
충전을 해서 목에 걸어보고 버튼을 눌러보니
대단히 시원타 강,약으로 바람이 나오는데 시원하네
그런데 나는 쫌 목에 걸고 다니기에는 머쓱할것 같아
밖에는 못 나갈것 같은디.....
에효....고2짜리가 꼬깃 꼬깃 주머니속 용돈으로 할머니 시원하라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막내라고 생각했던 지지배가
할미 가슴이 먹먹하고 여름더위 공부하느라고 지친 모습이 안스럽네
다음에는 용돈을 더 챙겨서 넉넉히 줘야겠다.
그리곤 아직 한번도 목에 걸고 외출을 한적이 없다
웬지 머쓱할것 같아서 용기를 못 내고 있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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