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년중 몇번을 달면서
시어른을 생각해 낼까??
아침에 태극기를 달면서 아버님 모습을 떠 올려 보지만
시집오기전 돌아 가셔서 사진으로만 아버님을 뵈어서 ㅠ
어머님 말씀이 아버님과 결혼 하시고 아버님 얼굴을 제대로 뵌것이....몇번인지
그렇게 살아 오셨다는 말씀을 가끔 하셨다.
그렇게 집을 비우시고 운동하시는데만 열정을 쏟으셨던 아버님은
가시고 난 후에 애족장 이라는 명예가 돌아왔지만
어머님의 고생은 어떠셨을까???
그 후손답게 엊저녁에 태극기를 준비해 놓고
아침 일찍 태극기를 베란다에 걸어 놓고는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후손의 며느리는 뿌듯하기는 하지
내가 아버님을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이란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해 계시는 시부모님께
아이들 앞세월 성묘 가는 일일뿐......
그리고 때때마다 태극기만 열심으로 달아 올려 드리는 일뿐..
한번도 상면하지 못하신 시어른이지만
마음가짐은 늘 올바르게 가지면서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뿐...
집안이 갑자기 쓸쓸하네....댕댕이 두리 지지배만
꼬리 흔들면서 다닐뿐....
엊저녁 대전 아들네 식구들과 통화를 하면서
내일은 모 하나~~~~~했더니
큰손녀가 하는 말......
네식구가 어디 콘도를 가서 1박2일 지낼 것이라고
흠~~~~~내 목까지 차 오르는 한숨....
아무소리 못하고 그려 운전조심하고 잘 다녀와......
삼일절 태극기 달아야 하는 날인데....
콘도가는 날 ....그래 가야지
느그들은 콘도 가서 즐겁게 놀다 와야지
아뭇소리도 못하고 전화를 놓기는 했지만....
이것이 잘 한 것인지
내 판단도 흐릿해 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와 있는데
어쩌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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