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즘 노을속으로..

장맛비가 거친후 아침 햇살이 거실 한가득 들어와 앉아 있다 이렇게 좋은 햇살이 들어오는 날이면 꼼짝 않고 그냥 집에서 노닐어야 하는데 차 한잔 들고 음악 열어 놓고 ㅋㅋㅋ 그런데 꿀꿀했던 날이 지나고 햇살이 퍼지니 어디로 나가볼까??? 딱히 생각도 없이 나간 것이 아버지 모셔 놓..

반가운 목소리 "커피한잔 타 가지고 전화 합니다"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가 요즘은 시들해저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인것을 날씨는 살짝 우중충 하고 지난번 커피한통을 똑같이 선물 받고는 나는 그것이 입에 맞지 않아 방치해 두고 있는중....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타 주어야..

밤새 비가 오는 이유에서인지 잠을 설쳤다 오랜동안 건조해 있던 대지에 비를 뿌리면서 흙냄새가 코끝을 맴돌고 있다 어디선가 늦은 저녁시간이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처량하게 들리던 것이 비가오는 저녁에 빗소리에 감추어저 개구리가 숨어 버렸다? 늘상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내다 보..

24시간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 왜 24시간 일까? 쪼개 쪼개 써도 시간이 모자라는건 그건 내가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시간을 잘못 쓰고 있다는 증거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종일 졸았다 녀석이 이틀동안 서울에서 회의가 있어서 산본에 온다는 이야기를 한달전 ..

하루가 질곡하게 슬퍼질때가 있고 하루가 편안하게 행복해 지는 날이 있다 우울이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공연히 우울감이 밀려 온다 왜 이러지??? 며칠 감기 때문에 귀찮아서 인가보다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살아야 하는데 몸이 타협을 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을때는 그게 .....참 짜증..

문화원 원장님 모시고 문화지인들과 함게 밤꽃이 흐드러지는 정자골 주말농장에서 삼겹살 단합을 했다 한잔 한잔 돌리는 막걸리 잔, 맥주잔에 시름도 털어 넣고 근심도 털어 넣고 재미로움만 가지고 한잔씩 나누었다 변변히 챙긴 것은 없어도 모두 좋은마음으로 모여 뒷풀이 이야기도 ..

5월은 어느만치 가고 있는지 모르게초여름 6월로 또 가쁘게 접어 들었다 하지가 몇일 이더라???하지를 깃점으로 또 다시 햇볕은 점점 짧아 진다는데 이달에 들어있는 하지에는 할일도 많다감자도 준비해야 하고 마늘도 준비해야 하고장마에 대비해 밑반찬도 준비해야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커피한잔을 진하게 내려 머그잔에 들고는 한모금씩 입안에 담아 커피 맛을 느껴볼까???성격 급한 나는 늘 커피를 물 마시듯 한다고 핀잔을 받는다오늘 아침에 좋은 햇빛 거실로 살짝 들어와 앉아 나도 너만치 우아하게 커피를 마셔 볼거야그런데 어느새 반잔을 꿀꺽 마셔 버렸다 ㅎㅎ 또 누군가 생각이 난다내게 늘 핀잔을 주던 님.... 커피는 음미하면서 마셔야 해요알았어요 햇볕에 눈이 부셔 카메라 놀음을 해 본다마땅하지도 않는 구도에 렌즈..

옷속으로 바람이 스며드는 추운 겨울 어느날 그 숲속을 걸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인가 나목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둘이 맞잡고 손가락을 걸고 우리 사랑하는 날.. 언약을 하고 싶었던 날 마음 안에 사랑 한자락 들여 놓고는 가슴 설레어 꼭꼭 눌러 담아 종종 거리며 돌아다니..

점심 한끼가 진수성찬이다 점심에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 작년여름부터 칼국수 자랑을 하던 지인이 내가 좋아하는 칼국수를 점심에는 사주시겠다고 칼국수 집을 찾는데 눈에 뜨이지를 않는다 무얼 먹을까? 사실 늘 식사가 부실 하실것 같은 지인에게 점심을 칼국수 먹자고 하기가 여..

봄철 이맘때가 되면 충남 장고항에서는 실치회 축제가 열린다 어머님 기일이 5월달에 있기에 어머님 기일에 큰댁에 가는 도중에 꼭 시누이들과 함께 가면서 들리는 곳인데 올해는 윤달이 들어 있어 어머님 기일에 가면 늦을것 같기에 모처럼 하루 일도 없고 해서 남편 좋아하는 실치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