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518

가슴 먹먹했던~~~ 고잉 홈....

치과치료를 하고 있는중 ......아프다 이틀동안 어금니가 아퍼서 아무생각도 하기 싫고 늦잠에서 일어나기도 싫은 시간...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이 울린다...새벽시간 이 시간에 누가??? 어금니가 아픈상태라 누가 이 시간에 전화를 짜증이 살짝 났다. 핸드폰을 열어 보니......ㅠ 복지관 하모니카 반 90세 가까이 되시는 청춘 오라버니가 전화를 하셨다. 밤새 치통으로 잠을 설처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을 시간... 그냥 핸드폰을 닫았다....날 밝으면 전화를 하리란 생각으로...ㅠ 한 30분쯤 지났을까??? 또 전화를 하셨다. 할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그동안 잘 계셨지요???? 따스하신 청춘오라버니 목소리다. 복지관에선 80세가 되어도 90세가 되어도 내겐 학생이고 ..

잃어버린 시간들~~

매일 한시간을 걷는다 이런생각, 저런생각 잡아다가 버리기도 하고, 남겨 놓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한시간 동안 걸으면서 나름으로 재미진 걸음걸이를 한다. 오전에는 두리랑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나홀로 산책을 하면 하루종일 걷는 발걸음이 만보를 훌쩍 넘긴다. 흠.....만보계를 들여다 보면 기분이 좋다. 이런 일로라도 기분전환이 되어야지 생전에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게 위안을 찾을수가 없네 살아 생전 2020년도는 통째로 빼어 버려도 누가 뭐랄것 없겠지??? 2021년도 새 세상이 온것처럼 새해를 맞이 했지만 달라질것이 없을 것 같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신축년 새해에 눈이 소복소복 이면서 걷는 길에 만난 눈사람.... 마음 씁쓸한 한켠이 그래도 온기가 도는것 같은 ..... 몰아치는 눈발이 코로나도..

고요한밤~~거룩한밤

문득........ 삼십대쯤의 크리스마스 이브가 생각난다.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었던 때였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특별히 통행금지가 해제되는 시절이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명동으로 모여들고 크리스마스 이브가 무엇이 좋은지도 모르고 통행금지 해제라는 특별한 날이라 명동으로 ...명동으로 모여들던 때 그날은 사람구경 하는 날 이기도 하거니와 괜한 해방감에 딱 하루 즐거움 이였지 싶다. 수많은 인파속에 묻어 걸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밀려 가고 싶었던 때 가슴 설레이면서 12월24일이 왜 그리 기다려 지던 때 였는지 풍요속에 빈곤 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나게 살아가고 있는 나날들... 많은 것들이 풍요롭게 준비되어 있는 시절을 살고 있지만 결코 마음은 풍요롭지 못하고 빈곤의 시절이다. 살아가는 인생중에서 2020년 이..

드뎌...자가 격리에서 해제~~

이게 뭔 일이지?? 세상에 살다살다 별일을 다 겪으면서.....ㅠㅠ 이주간의 자가격리가 드디어 해제 되던 날. 19일 토요일 다시한번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보건소 출발하기 전날 세심한 안내를 또 받아야 한다. 뭔 죄를 진 사람 처럼.....ㅠㅠ 토요일 이른 시간에 자차를 이용해서 보건소에 도착.. 토요일 이라 그런지 검사하러 온 사람들이 많으네..ㅠ 날씨는 쌀쌀하고 손도 시립고 발도 시립다. 문득....엉뚱한 생각이 떠 오른다. 내가 발이 시려웠던 적이 언제 적 이였는지 아주 어려서 발이 시려웠던 기억밖에는 없다. 그런데 발이 꽁꽁 얼어 발이 시렵다. 이름을 호명하기에 달려가서 코로나 검사를 했다. 이번에는 남자가 검사를 해 주는데 아프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인내심 까지 거들먹 거리..

자가격리 ....10일째 ~~

자가격리 10일째 어느새 10일 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네 나보다 더 깝깝한건 댕댕이 두리 지지배가 산책을 못해서 깝깝한지 계속 현관으로만 달려 나간다. 세상에...우주를 날아가는 세상에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인간이 참 나약하기 짝이 없다. 내 평생 이런 세상 살아 본적이 있었나???? 계속 쭉쭉 뻗어가는 세상만 살아 왔지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세상은 웬지 다른 세상 인것만 같고 집안에 갇혀 있다 보니 살짝 우울감도 오려 한다. 어떻게 기분전환을 좀 해 볼까??? 외출을 못하니 인터넷으로 겨울 꽃을 주문했다. 겨울에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시크라멘..... 이 엄동설한에 시크라멘 화분 6개를 주문하고 마음이 안절거리네 이 엄동설한에 오죽했으면 꽃 주문 했을라고....기분전환을 위해서 배달된 시크라멘은 잘 포..

두리랑 가을 이야기...

두리 지지배 미용을 한지 꼭 3개월이네 이쯤 시간이 지나면 노숙이 같은 지지배로 볼수 없이 풍성풍성하다. 두리 전체 미용을 해야 하기에 두리가 전체미용을 하는 시간은 약 두어시간 걸린다. 두리를 미용실에 맡겨 놓고.... 홀가분함에 마음에 갈등을 해 본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예쁜건지, 늘상 늦가을은 그랬는지 암튼 올해 가을은 유독 단풍도 예쁘고, 하늘색감도 곱고 일렁이는 작은 갈바람의 느낌도 좋고, ㅋ 집으로 들어가서 집안정리, 청소를 해야 할까? 모처럼 혼자만의 한가한 시간이 소중하네..어떻게 하지?? 마음은 갈팡 거리는데 기로에선 발걸음이 좀체로 길을 잡아주지 못하고 서 있네 손바닥에 침을 탁 튀겨 방향을 잡아 봐야 하나???? ㅋㅋ 그렇게 망설이고 있다 발걸음을 돌렸다...

예전엔 몰랐네~~~

친정엄니는 올해 92세로 지금은 하늘나라에 살고 계신다. 내가 중학교 시절이였던 것 같다. 엄니는 어깨가 아프시다고, 옷을 갈아 입으실때도 어깨가 아퍼서 팔을 못 올리겠다고 엄살을 하시는것 같았다. 그땐 왜 몰랐을까??? 엄니가 어깨가 아프시다는데....ㅠ 철이 없었던 딸래미는 그때의 엄니가 꾀병인줄 알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두 어깨가 아퍼서, 옷을 갈아 입을때도 엄니처럼 똑같이 어깨가 아프다고 한다. 92세의 엄니는 늘상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신다. 왜?? 엄니는 맨날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나 딸래미가 볼때 엄니의 허리는 멀쩡한것 같은데 아프시단다. 그리곤 70세가 넘어 가실 무렵부터인지 엄니의 허리가 구부정히 굽어지기 시작을 하셨다. 지금 나도 엄니처럼 허리가 많이 아프다.....ㅠㅠ 쌍꺼풀진 엄니..

내 기억.....저~~편

내가 생각해 내는 기억은 언제 까지 이지??? 대충 다섯살 까지는 기억을 하고 있는것 같다. 다섯살 부터의 내 기억은.. 우리집은 상당히 넓은 집이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직조공장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일을 하시는 아저씨들도 대,여섯 계셨고 빛 좋았던 날....물감 물을 들인 기다란 천들을 마당 한 가득 줄에 널어 말리던 생각....참 햇살과 바람이 좋았던 기억.. 일을 하시던 아저씨들이 꽤나 분주했던 모습... 물론 엄마, 아버지도 덩달아 분주 하셨겠지.... 대문이 두개였던 우리집 바깥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장독대도 있었고, 마당이 있었고 또 하나의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기부터는 살림을 하는 집이였지.. 처음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장독대 옆에 항아리를 반쯤 묻어 놓은 곳에 물을 담아 두었던 항아리에..

재미 있어지기 시작했다~~나만??

냉장고에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사진 한장 붙였다. 내가 이럴줄은??? ㅎㅎㅎ 평소에 티비를 즐겨하지 않기에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를 사실은 몰랐다. 거의 막바지에 들어설 결승무렵...지인이 전화를 해서 티비를 보라고 재촉을 한다. 그냥 무심히 티비를 켜고 보니 웬지 마음이 가는 ....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 일이 생겨 버렸다. ㅋ 내가??? 평소에???? 이런 일이???? 딸래미가 와서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 님을 보고 의아해 하고 엄마 흉을 보는것 같다. 그 뒤로 또 하나의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 사진 하나 늘었다. ㅋ 딸래미가 냉장고에 붙여 놓는다. 엄마를 위해서.....ㅋ 나홀로 남겨진 집에 마음자락 안에 불이 꺼진 날... 아이들한테 내색하지 못하고 혼자만 우울감 일때 만난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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