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517

2012년도 어느날 세월이라는 놈도~~~

세월 이라는 놈도 어는 순간 알게 모르게 그 모습이 슬며시 힘 자랑을 내려 놓습니다. 세울이라는 놈도 사계절과 똑 같습니다. 봄에는 여리디 여렸다가 여름이면 질풍노도였다가 가을이면 힘 없는 햇살처럼 포근했다가 겨울이면 삭풍이었다가 내 어깨에 내려 앉았던 세월이란 놈도 이 나이가 되다보니 이제는 슬며시 제 풀에 걲여 내려 앉아 넉넉해 지려 합니다. 그것이 세월이란 놈인가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다보면 그 세월 녀석과 함께 뒤웅박 굴리듯 굴러 이젠 세월에 장사없는 세월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발걸음 비틀 거리며 현란 할때가 그때가 좋을 때 인것 같습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 질풍노도였던 세월이란 놈이 한가롭게 내 손을 놓아 줄때까 있겠지요 편하게... 그때 까지만 세월 이란 놈 껴안고 행복하렵니다.

20220614/ 이른 아침 풍경~~

이른 아침.... 오래전 부터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버릇이 있다. 누구나 똑같이 쓰는 24시간 이라는 시간을 웬지 일찍부터 쓰기 시작을 하면 하루 24시간을 꽤나 알차게 오래 쓰게 되는 것 같은 착각???? 뭐...그러거나 말거나...ㅋ 워낙에 아침잠이 없는건 친정 아버지를 닮은 듯 평생을 아버지의 아침 시작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였다. 작으마한 냥반이 바지런 하셨던 기억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하는일은 찬물이 좋다고는 하는데 우선 포트에 물을 올리고 일년 내내 따끈한 녹차를 한잔 준비한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따끈한 녹차가 목으로 넘어갈때의 순함.....을 즐긴다. 그리곤 늘 습관대로 일상 그대로 있는 창밖풍경을 내다본다. 올해째 꼭 이십년을 살고 있는 창밖풍경 그림은 그대로 있는것 같지만 내 기억으..

행운목 꽃이~~~ㅋ

행운목 잎새가 자꾸 마르기에 하루 봄날 베란다 화분 정리를 하면서 미워서 베란다 끝쪽으로 밀어내어 버렸다. 베란다 끝쪽으로 양파를 가지러 가기위해 나갔더니 이상하리 만치 짙은 향기로움이 어디에서 나는 것이지???? 요리조리 둘러 보다가 깜짝......ㅋ 세상에나 밉다고 했던 것이 미움을 이겨내고 사랑 받기 위해.....ㅋㅋ 다시 베란다 앞쪽으로 이동.....ㅋ 내가 꽃보다 못한 사람이네 ㅠㅠ 변덕이 팥죽 끓듯 했으니.. 아들이 고3때 연달아 3년을 내리 꽃을 보여 주었던 행운목은 그해 봄에 저 세상 보내고 작년에 동생한테 받아온 행운목이 다시 꽃을 피워 주다니 호들갑 스럽게 폴딩 거실문을 열어 제치고 온통 집안으로 행운목 꽃 향기가 가득가득이다. 코로나도 슬슬 풀릴 기미를 보여주고 어제는 맘 놓고 편하게..

20220330/ 맑은 눈 만들기.....ㅠ

새해들어 잡아 놓은 계획이 백내장 수술이였다. 1월달에 백내장 수술부터 해야지 의사선생님이 봄에 수술 하자고 하시더니 괜한 마음이 복잡해 지기 시작해서.....ㅠ 봄에 시작하면 봄꽃 찍을 계절에 올 봄에는 봄맞이 들꽃사냥도 못하게 생겼네. 마음이 복잡해 지기 시작해서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고 하지 않던가... 봄이고 뭐고 그냥 1월달에 할란다....하고 우선 2018년도 건강검진에서 머리속 뇌하수체에 물혹이 있다는 판정을 받고 뜨악하니 놀래기도 크다막한 종합병원 세곳을 돌면서 똑같은 엠알아이 검사결과는 모두 뇌하수체안에 물혹 이였다. 1년후 다시 재검을 하자고 하는걸 못했다. 그럭저럭 올해 5년차..그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였던 건.... 처음 뇌하수체 물혹 이야기 나왔을때 의사선생님 말씀..

백합 죽~~

여행을 지독히 좋아하던 남편 덕에 대한민국 발길 안 닿은 곳이 없이 둘이서 여행을 즐겼다. 나는 여행을 즐겼다기 보다는 할수 없이 따라 다녔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지 싶다. 네비가 없던 시절 지도를 샅샅이 뒤저 가면서 얼마나 지도를 잘 보던지.....ㅠ 남들은 팔자좋은 소리라고 하더만.... 길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 따라 나서기가 얼마나 힘들고 고역이였는지 그런데 지금은 참 소중한 추억이였던걸... 어느해인가 새만금 쪽으로 해서 곰소쪽으로 길을 잡아 가는데 새만금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토목기술이 세계수준이지 싶은게 세월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바다를 갈라서 도로를 놓는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은데 참 대단한 재주를 가지고 있단 생각을 했다 당시 곰소쪽을 여행하다 보니 백합죽 개시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

행주를 선물받고...ㅋ

손으로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행주를 선물받았다. 다섯장 받은 중에서 하나는 딸래미 주고 두개는 며느리 줄 생각을 하니 괜히 기분이 좋네...ㅋ 요즘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하면 거창한가? 행주 다섯장이라야 가격을 이야기 하면?? 얼마되지 않은 가격이겠지만 정성으로 만들어 선물을 해 준 그 손길이 얼마나 예쁜지. 풍요속에 정신의 빈곤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부끄러움으로, 게으름으로 돌아다 본다. 여인네 라면 누구나 느끼고 살아왔을 부엌의 일상생활.... 행주를 하얗게 삶아서 펴 놓았을때의 그 행복감... 그 행복감 이란걸 내 버리고 지금은 그냥 편한 쪽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그게 그냥 일상적인 삶이려니~..밀처내어 두고 삶기 귀찮고, 두어번 쓰고 내어 버리는 일상에 젖어 있어 손쉽게, 마트에서 아니면..

노을에 걸려 있는 내 삶.....

우리는 왜 그에게 반했나? 그러게나요 알고도 모를 일 입니다. 꽤 여러날 전에 주문해 놓았던 책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책이 도착한 순간은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는지 마침 딸래미가 엄마가 좋아하는 영웅님 컵 이라면서 컵을 선물했다. 클래식을 했던 내가 우연찮게 하모니카를 접하면서 진실하게 대중가요를 기웃했지만 아는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았다 열심으로 대중가요에 귀를 쫑긋 거리면서 노년에 하모니카 하는 즐거움에 살고 있는 황혼.... 참 이상타.....참 별일이다....이게 뭔 일인고 대중가요 가수를 이렇게나 좋아하게 될 줄이야.....ㅋ 배신자를 마지막으로 순위 결정이 임영웅 1위로 나면서 마음이 이상하게 좋았다는 생각보다는 저 사람이 앞으로 험한 세상 잘 살아가야 할긴데..... 세상사에 휘둘리지..

니캉 ....내캉 올해는 찐하게~~

365일 한번도 함께하지 못했네 늘 함께 분신 이였는데 지난해....뭘 했지? 이것두 저것두 아닌 그냥 무의미한 세월이였네 다시한번 열정을 꺼내여 보고 싶다. 올해는.....ㅋ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잡다한 잡념일랑 생각지 말고 온전한 나를 위한 행복을 찾아보고 싶다. 새벽처럼 떠 오르는 햇살도 맞이해 보고 하루 마무리를 위한 해넘이도 만나보고 싶고 맑디 맑은 물속도 디다보고 싶고 내게 와준 일년 삼백육십오일 행운은 아니어도 행복이고 싶게 니콘.....너랑 알콩달콩이 함 해 보자 그래서 하루가 즐거움 이기를 답답했던 가슴 내려 놓고 ...

열흘이나 지난 새해~~의 게으름

또 무심한 세월을 한해 얹어 놓고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 놓고는 새해의 해가 몇날 며칠을 지나고 있는데 게으름인지??? 세월을 향한 무관심인지 새로운 정신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검은 장막을 끼고 돌아 앉아 있는것 같은 느낌?????? 그동안 살아냈던 일들은 그리움이란 속에 묻어 놓고 새해라는 호들갑을 떨어봄직도 한데 왜인지??? 임인년 올해는 마음이 무덤덤하게 짜릿한 마음이 없네 오래전에 민화를 그려 보면서 호랑이라고 그렸던 민화마저도 고양이인지 호랑이 인지 ....분명 민화는 호랑이라고 그렸건만 무심한듯 가만히 들여다 보니 고양이 같은 생각이 든다. 그날이 그날이려니 해도 새해는 분명 새로움 일텐데 올해의 새해는 민화의 호랑이 마저도 고양이로 보이는 엉뚱한 새해를 몇일 미루어 놓고 새해를 생각해 본다...

쭈글이~~~무 정과.....ㅠ

어려서 워낙 편식이 심해서 엄마, 아버지는 늘 딸래미 걱정거리가 태산이셨다. 몸에 좋다는 무릇정과, 무 정과, 개구리 뒷다리...등등 만들어 먹여 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인데 엄니, 아버지는 지금 먼 나라에 계시기에 옛일 더듬어 가면서 한번 만들어 볼까???? ㅋ 무릇정과는 쌉쌀했던 맛으로 기억이 되는데 무릇정과의 재료가 무엇이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시집와서 시댁 제사에 참석을 할때면 시아주버님은 무정과 만들기 어려우셨는지 서산시장에서 무정과를 사오셨던 기억이 있는데 내 혼자서 무정과를 모두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시아주버님은 제사때 마다 무정과를 잔뜩 사오셔서 아무도 먹지 않는 그때의 무정과는 내 독차지였다....행복했지....ㅋ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을 보다가 무정과 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까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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